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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스토리] 도시의 성장엔진…‘관광산업’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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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21 14:00:00 수정 : 2017-10-21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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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시드니·뉴욕·몽마르트르… 특색있는 명소 조성해 관광객 유치 / ‘도심 재생’ 통해 경제 발전 돌파구로 철강, 조선업의 중심지였던 빌바오는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였으나 1980년대에 들어 철강산업이 쇠퇴하면서 도시가 활력을 잃었다. 이에 바스크 지방정부는 1991년 빌바오가 회생할 방법은 문화산업이라는 판단에 따라 1억달러를 들여 구겐하임미술관을 유치하여 1997년 개관했다. 빌바오는 미술관 개관 이후 불과 6년 동안 약 1조500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술관 소장품보다 건축물 자체가 유명해 도시의 상징이 됐다. 빌바오는 구겐하임미술관을 구심점으로 도시를 가로지르는 네르비온 강 주변을 대규모 문화단지로 개발해 건축 양식 하나로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얻게 됐다.

국내외 도시들이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변화하고 있다. 과거 대도시는 대부분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여 공장이 밀집해 있었다. 하지만 아시아 저개발 국가 등으로 공장이 이전하자 제조업과 같은 전통 산업이 도시의 성장 엔진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주요 도시들은 새로운 경제 발전의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도시 특성상 멋진 자연 풍광은 없지만 자신만의 특색을 지닌 명소를 조성하는 등 관광에 주목했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대도시부터 관광산업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도심 재개발 등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시관광이란 일반적으로 도시민 혹은 도시 방문객이 도시 내 공간, 매력물, 편의시설 등을 찾고 소비하는 관광 현상을 일컫는다. 도시관광의 매력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특별하고 흥미로운 것, 즉 많은 볼거리와 할거리, 독특한 장소 등이다. 둘째는 오락적 요소로 야간생활, 일류급 쇼핑, 음악, 축제와 이벤트 등이 해당한다. 셋째는 음식과 숙박시설이다. 일류급 호텔, 세련된 식당, 특별한 음식과 요리, 일류 리조트 등이다. 마지막으로 잘 알려진 사건이나 건축물, 박물관, 미술관, 지역의 풍습과 전통 등이 포함된다.

세계 주요 도시들은 도시 특성에 맞는 매력을 극대화해 명소화하는 방법으로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일본 롯본기 힐스 등은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으로 명소가 된 곳이다.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은 랜드마크 건물로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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