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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강남권 아파트 관심, 오피스텔로 이어지나?

입력 : 2017-10-20 16:11:11 수정 : 2017-10-20 16: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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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는 신설 역세권 오피스텔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재건축 호재 등으로 인해 이른바 '강남발 훈풍'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저금리시대를 맞아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는 오피스텔에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년(2016년 9월~2017년 9월) 동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3072만원에서 3409만원으로 11% 정도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서울 아파트 값은 3.3㎡당 1892만원에서 2075만원으로 10% 가량 오른 것보다 약 1%포인트 높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은 주변 부동산시장을 자극시킬 수 밖에 없고, 가격 탄력성이 덜한 오피스텔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지하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는 오피스텔의 경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과거 사례를 봐도 강남과 접근성이 좋아지는 지하철 개통은 오피스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2012년 10월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으로 신중동역 역세권 단지인 경기 부천시 중동 ‘대우마이빌2차’는 개통 후 1년(2012년 11월~2013년 11월) 동안 3.8% 올랐다. 2012년과 2013년 경기도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각각 -0.79%, -0.68%를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올해 8월부터 입주에 들어간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 역세권인 ‘e편한세상 시티 수지’ 전용 31㎡의 경우 분양가 대비 최고 25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매물이 나오고 있다.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성복역을 통해 강남역까지 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강남에 직장을 두고 있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지난 1월 말 신분당선 개통 이후 아파트 시세 상승과 함께 오피스텔 가격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지속하고 있는 저금리 상황도 오피스텔로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 자료를 보면 이달 기준 제1금융권 1년 만기 예·적금 금리는 최고 2%로,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서울 4.85%, 경기 5.21%, 인천 6%) 보다 3배 이상 낮다.

연내에도 지하철 7·8·9호선, GTX(A노선) 등 강남과 연결되는 신설 역세권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먼저 이달 위퍼스트(시행사)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일대에서 고덕역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9~36㎡ 총 410실 규모로 지하철 5호선 4번 출구와 10m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다. 특히 고덕역은 2023년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선 계획에 포함되어 환승역으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개통되면 강남 업무지역까지 15분이면 접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달 현대산업개발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91-2번지 일대에서 ‘부평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431세대 규모로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9~56㎡, 175실로 구성된다. 2014년 9월 착공을 시작한 7호선 석남연장선(2020년 개통예정) 산곡역(가칭, 예정)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 주요 업무지역으로 한번에 이동이 가능해 강남권 출퇴근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롯데건설은 경기 동탄2신도시 C-11블록 일대에서 주상복합단지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최고 35층, 1개동, 전용면적 23~84㎡, 총 761실 규모로 SRT와 KTX를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동탄역은 오는 2021년 GTX(A노선) 개통이 예정되어 있어 이를 통해 동탄역에서 삼성역까지 2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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