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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韓여자축구, 최강 미국에 1-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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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20 16:08:18 수정 : 2017-10-20 15: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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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국제축구연맹 랭킹 15위)이 세계최강 미국(1위)에게 1-3으로 졌다. 비록 패배했지만 투혼을 불태운 대표팀이 의미 있는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덕여호’는 2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미국 여자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두 골 차로 승리를 내줬다. 윤 감독은 박초롱, 신담영, 김혜영, 장슬기로 새로운 포백라인을 구축하고 유영아가 원톱으로 나서는 4-1-4-1 전술을 꺼내 들었다. 최강 미국 대표팀은 알렉스 모건, 말로리 퓨, 켈리 오하라 등이 선발 출전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지소연(왼쪽)이 2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미국 여자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미국 선수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뉴올리언스=AP연합뉴스
대표팀은 이날 랭킹 1위의 벽을 실감했다. 미국의 압도적인 체격과 조직력, 개인기에 눌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발견하지 못했다. 수차례 위기 속에서도 대표팀은 전반 20분 최유리의 우측 돌파로 공격 라인을 앞당기며 득점 기회를 살폈지만, 미국 대표팀은 이에 넓어진 뒷공간을 파고들며 연거푸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4분 코너킥 위기에서 줄리 얼츠가 헤딩슛으로, 전반 40분엔 한국 대표팀 좌측 수비를 돌파한 오하라가 날린 크로스를 모건이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한채린(왼쪽 두 번째, 22번)이 2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미국 여자대표팀과 친선경기 전반 2-0으로 뒤처진 상황에서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자축하고 있다. 뉴올리언스=AFP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한채린(위덕대)이 통렬한 만회골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다. 이날 경기가 A매치 데뷔전이었던 한채린은 중앙에서 오른쪽 크로스를 왼발로 트래핑한 뒤 아크서클 앞까지 몰고 가다 중거리 왼발 슛으로 미국 골망을 갈랐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까지 점유율 39%, 슈팅 3개, 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후반 역전을 노렸으나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지소연이 수비 과정에서 메간 라피노의 발을 걷어차며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이는 미국 대표팀의 3번째 골로 이어졌다. 후반 14분 지소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30분 미국 대표팀과 2차 친선경기를 가진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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