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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 공백 ‘이상무’… 헤인즈 새 해결사로

입력 : 2017-10-19 22:09:22 수정 : 2017-10-19 22: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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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득점·5리바운드·6도움 맹활약 / LG에 86-70 승리… 玄감독 첫 패배
“김선형 선수, 얼른 무사히 복귀해주세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와의 경기 시작 전부터 SK 팬들은 주전 가드 김선형의 공백을 가슴 아파했다. 김선형이 지난 17일 오른발목 부상을 당하며 12주 진단을 받아 올해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들의 걱정은 기우였다. SK는 이날 LG를 86-70으로 격파하며 2009년 이후 8년 만에 개막 3연승을 기록했다.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사였던 LG의 초보 감독 현주엽의 ‘도장 깨기’는 이날로 중단됐다. 개막전에서 오리온을 꺾고 지난 17일 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과의 ‘원조 오빠’ 사령탑 대결에서도 이기며 2연승을 내달렸던 현 감독은 KBL리그의 또 다른 ‘오빠 감독’인 문경은 SK 감독과의 맞대결에서는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김선형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문 감독은 다양한 작전을 들고 나왔고 이를 바탕으로 경기 시작부터 몰아쳤다. SK는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27-1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까지 여전히 9점 차 리드를 유지했던 SK는 3쿼터가 끝났을 때 63-48로 15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 특히 3쿼터에 문 감독은 2m 장신 최준용을 포인트가드로 활용하는 변칙을 내놓기도 했다.

김선형의 공백을 잊게 해 준 SK의 해결사는 애런 헤인즈(36·사진)였다. 올 시즌 SK로 복귀한 헤인즈는 이날 28득점 5리바운드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최부경도 14득점 5리바운드 2도움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김선형은 이날 하프타임에 병상에서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인대접합 수술의 경과가 좋다”고 전하며 조속한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안양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난적 울산 현대모비스를 94-81로 꺾고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내달렸다.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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