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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넘버원’… 토머스, 3타차 단독 선두

입력 : 2017-10-19 19:53:38 수정 : 2017-10-19 21: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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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CJ컵 1라운드 / 이글 2개·버디 7개 9언더파 / 압도적 기량 과시… 갤러리 몰려 / 동반 라운드 배상문은 38위에 19일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개막한 더CJ컵앳나인브릿지(CJ컵)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다. 당연히 많은 갤러리가 찾았고 그중에서도 지난 2016∼2017시즌 ‘올해의 선수’인 저스틴 토머스(24·미국)에게 사람들이 몰렸다.

하지만 10번홀에서 티오프한 토머스는 첫 티샷 때부터 갤러리들의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에 흔들리며 러프에 공이 빠졌고 결국 보기로 대회를 시작했다. 토머스가 갤러리를 향해 “노 카메라, 노 플래시”라고 직접 말할 정도였다.
저스틴 토머스가 19일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CJ컵앳나인브릿지 1라운드 16번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JNA GOLF 제공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토머스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넘버원’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채드 레비(미국) 등 5명이 포진한 공동 2위 그룹을 3타차로 따돌리며 단독 1위에 나섰다. 파5홀에서는 어김없이 투온을 노렸고 353야드 짜리 파4홀인 8번과 14번홀에서는 원온을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18번홀(파5)에서 토머스가 320야드가 넘는 티샷을 날린 데 이어 142야드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아일랜드 그린을 공략해 홀 80㎝ 옆에 볼을 떨어뜨린 뒤 이글을 잡아내자 갤러리들의 환호가 터져나왔다. 토머스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최근 컨디션이 좋았고 바람이 도와줬다. 나 같은 장타자에게 오늘처럼 뒷바람 불면 버디가 많이 나오기 마련”이라며 첫날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머스와 동반 라운드한 배상문(31)은 보기 3개와 버디를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배상문은 “토머스의 팬들이 많았지만 서운하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김민휘(25)가 4언더파로 지난해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1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최경주(47)가 3언더파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김시우(22)는 이날 2언더파 70타로 김경태(31)와 더불어 공동 30위에 올랐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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