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종료되는 비과세 해외주식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펀드의 판매 잔고가 2조45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판매액 2508억원과 비교해 2조2078억원이 증가해 19개월 만에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해외 상장법인에 60% 넘게 투자하는 상품이다.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준다. 정부가 지난해 2월 해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7년 만에 다시 도입했다. 누구나 3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다만 해외주식형펀드는 올해까지만 비과세 혜택이 부여된다. 연내 가입고객은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누리면서 추가매수가 가능하다.
해외주식형펀드 판매 선두주자는 KB국민은행이다. 지난 9월 말까지 4342억원을 판매해 전월 대비 989억원(29.5%) 늘었다. 국민은행은 올해 해외주식펀드 상품 15종을 출시하고 현재까지 총 57종의 상품을 판매하며 영업을 집중하고 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