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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김선형 부상… SK·대표팀 비상

입력 : 2017-10-18 19:26:00 수정 : 2017-10-18 1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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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인대 수술… 12주 재활 예상 / 주전 가드 공백으로 전력 차질 “‘문’제 없습니다 이번 시즌 / ‘경’험도 많이 쌓았고요 / ‘은’(언)제까지 선수들 기다리게 할 수는 없잖아요. 우승 가시죠.”

한국농구 국가대표이자 프로농구 SK의 주전 가드 김선형(29)은 지난 11일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SK 문경은 감독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으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SK를 우승으로 이끌겠다던 김선형의 포부는 시즌 개막 일주일도 채 안 돼 물거품이 됐다.

김선형은 18일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김선형은 전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3쿼터에 속공 레이업을 시도하고 착지하면서 현대모비스 전준범의 발을 밟아 오른발목을 접질렸다. 김선형은 오른발목 외측인대 파열과 종골(복숭아뼈 아래) 일부 골절 진단을 받아 앞으로 12주의 재활기간이 예상된다.

SK의 김선형이 지난 17일 경기 중 오른발목을 다친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KBL 제공
김선형 없는 12주는 SK에게 매우 큰 악재다. KBL 사상 가장 빠른 선수로 평가받는 김선형은 지난 시즌 경기 평균 15.2 득점, 5.98 어시스트로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내 절대적인 입지를 다졌다. SK는 올해 복귀한 애런 헤인즈, 기존의 테리코 화이트 등의 포워드와 김선형의 공수 조율에 기댄 ‘스피드 농구’를 내세우며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김선형의 빈자리는 올해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정재홍, 식스맨 최원혁 등이 대신해야 하지만 국가대표 가드의 공백을 채워 낼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선형의 부상은 국가대표팀 전력에도 치명적이다. 오는 11월부터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이 치러져 대표팀은 다음달 23일 뉴질랜드 원정경기, 26일 중국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소 내년 1월 초까지 재활훈련에 매진해야 하는 김선형은 결장이 불가피하다. 김선형이 주전가드로 활약한 대표팀은 지난 8월 2017 FIBA 아시아컵에서 3위를 거뒀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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