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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 번진 성추행 파문, 리즈 위더스푼도 털어놔

입력 : 2017-10-18 17:50:41 수정 : 2017-10-18 17: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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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엘르 우먼 인 할리우드 시상식'에서 여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Hollywood XYZ' 캡처


미국 할리우드의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10대 시절 감독으로부터 당했던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16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엘르 우먼 인 할리우드' 시상식에 참석한 리즈는 "16세에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리즈 위더스푼은 이 자리에서 "할리우드 여성들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나는 내 경험을 매우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당시 수일을 잠들지 못했고, 다른 이들에게 내 기분을 말하지 못했다"며 "이 같은 경험을 일찍 털어놓지 못해 고통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당시 에이전트와 제작자들은 침묵해야만 영화에 출연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며 "그들에게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며칠간의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나는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다"며 "진실을 말해야만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즈는 아울러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슬프지만, 나는 말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위더스푼은 1991년 영화 '대니의 질투'로 데뷔한 뒤 '금발이 너무해', '와일드' 등의 대표작이 있으며, 내달 '러브, 어게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는 거물급 영화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이 여배우를 상대로 한 성추행 사실이 며칠째 여러 피해자의 입을 통해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리즈 위더스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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