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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北과 조건 없는 대화해야”

입력 : 2017-10-17 00:06:11 수정 : 2017-10-17 0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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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합의 주역 갈루치 前 美대사
연대서 특강… “비핵화가 최종 목표”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대사는 16일 “한국은 북한과 핵문제를 제외한 다른 주제를 놓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도 북한과의 조건 없는 고위급 회담을 주문했다.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대사(오른쪽)가 16일 오후 서울 연세대서 한반도 위기 해소 방안에 대한 강연을 마친 후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왼쪽)와 대화하고 있다.
뉴스1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연세대 통일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를 시작하고, 적어도 차관보나 국무장관급에서 협상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을 협상에 나오게 하는 제재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제재가 전부는 아니며 협상을 통해 (비핵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고, 우리가 원하는 것에 대해 북한도 알고 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중단과 한·미 연합훈련 축소 방안을 (북·미가)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갈루치 전 대사는 면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채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을 했다”고만 밝혔다.

갈루치 전 대사는 1994년 북핵 위기를 일시적으로 해소한 북·미 제네바 합의 당시 미국측 수석대표를 지냈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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