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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목조불상서 국보급 고려불경 무더기

입력 : 2017-10-17 00:20:29 수정 : 2017-10-17 00: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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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수구대다라니’ 등 29책
보살상에선 사경·절첩본 발견
경남 합천 해인사 원당암에 있는 15세기 목조아미타불좌상에서 고려 후기의 불경 29책이 발견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원당암 목조아미타불좌상 내부를 조사해 고려 우왕 1년(1375)에 인출(印出)한 서적 ‘성불수구대다라니’(사진)와 고려 후기에 고려대장경으로 찍은 ‘대방광불화엄경’ 28책을 찾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성불수구대다라니는 국내외에 없는 유일본으로, 변상도(變相圖: 불교 경전 내용을 소재로 한 그림)가 특이하고 간행 기록이 분명해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용윤 조계종 문화재팀장은 “성불수구대다라니는 단독으로 국가지정문화재에 지정될 수 있는 귀중한 서적”이라며 “화엄경 역시 조선시대가 아닌 고려시대에 인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계종은 이번 조사에서 목조아미타불좌상과 함께 삼존불을 이루는 좌우의 관음보살입상과 지장보살입상을 엑스선으로 촬영했다. 지장보살입상에서는 금속장식이 있는 족자형 사경(寫經: 손으로 베껴 쓴 경전)이 발견됐고, 관음보살입상에서는 종이 뭉치와 경전 사이에 병풍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책인 절첩본(折帖本)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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