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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현주엽 감독 ‘원조오빠’ 대결서도 웃나

입력 : 2017-10-15 21:40:57 수정 : 2017-10-15 22: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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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 LG감독 데뷔전 신승 이어 / 17일 삼성 이상민 감독과 일전 / 두 사령탑 초반 연승의지 다져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전을 마친 현주엽(42·사진) 창원 LG 감독의 옷은 땀으로 완전히 젖었고 목소리는 잠겨 있었다. 사령탑 데뷔전이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줬다. 현주엽 감독은 선수시절 화려한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스타 선수 출신이 좋은 감독이 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문경은 서울 SK 감독이나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 등 지금은 챔피언결정전까지 경험한 사령탑들도 데뷔전에서는 처참한 패배를 맛봤다.

현 감독은 오리온을 상대로 접전 끝에 81-74로 이기면서 기분 좋게 사령탑 생활을 시작했다. 그래도 3쿼터까지 59-60으로 1점 뒤졌으나 4쿼터에 역전하는 등 경기 내용은 초보 사령탑의 애를 태웠다. 현 감독은 “선수로 뛸 때는 ‘마음먹고 제대로 하면 이기겠지’ 했는데 감독으로 이기려니 훨씬 힘든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현 감독의 다음 경기도 흥미로운 대결이다. 바로 LG가 1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영원한 오빠’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과 일전을 벌인다. 고려대 출신인 현주엽 감독과 연세대 출신인 이상민 감독이 대학시절부터 피할 수 없는 라이벌이었기에 이들의 지략 대결이 관전포인트이다.

한편 15일 원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약체로 꼽힌 원주 DB가 우승후보 전주 KCC를 81-76으로 꺾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28점, 20리바운드로 역대 국내선수 두 번째로 ‘20-20’을 달성한 데 힘입어 전자랜드를 97-81로 완파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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