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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孝情정신으로 과거사 청산… 미래 열어야”

입력 : 2017-10-15 21:42:17 수정 : 2017-10-15 23: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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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피스 러빙 페스티벌’ 성황/가정연합·정재계 1만여명 참석/ 韓日우호·평화 실현의 장 열어/“가정 바로세워 전세계에 행복을”/ 내달 오사카서도 평화집회 개최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땅을 촉촉이 적시던 15일 오후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에 있는 마쿠하리멧세 국제전시장. ‘행복한 가정, 약동하는 일본, 희망의 세계로’라는 주제로 개최된 ‘피스 러빙 페스티벌 가나가와’(HJ Peace Loving Festival KANAGAWA) 행사에 참석한 1만여명은 “일본에 효(孝)와 정(情)의 문화를 정착시켜 무너진 가정을 바로 세우고 세계 평화를 실현하자”고 다짐했다.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 총재는 기조연설에서 “가정연합은 효와 정을 바탕으로 한 가정의 완성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가정이 전 세계로 확산할 때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꿈을 이룰 수 있으며 진정한 세계 평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아버지와 어머니 같은 관계로 서로 사랑으로 하나가 돼야 자녀(세계)가 행복하다”며 “과거 껄끄러웠던 역사는 다 청산하고 새 시대 새 역사의 출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15일 오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멧세 국제전시장에서 정치·경제·언론계 주요 인사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피스 러빙 페스티벌 가나가와’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일본의 한 정치인은 “평화를 위해 외교와 안전보장도 필요하지만 진정한 평화의 힘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 만들어 낸 힘이고, 그 기초는 가정·가족”이라며 “오늘 이 모임이 그 영원한 진리를 서로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

행사를 주최한 도쿠노 에이지(德野英治) 가정연합 일본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일본에서는 가족 간 살인과 학대 등 가정 붕괴가 심각하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들에게 가정의 중심 정신인 ‘효’와 ‘정’을 일깨워줘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 총재와 문선진 세계회장, 문연아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회장, 송용천 전국축복가정총연합회 총회장을 비롯한 정치·경제·언론계 주요 인사와 평화대사, 시민단체 대표, 가정연합 회원 등이 참석했다. 가정연합 소개 영상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도쿠노 일본회장의 인사말, 내빈 소개, 합창, 댄스, 문선진 세계회장의 주빈 소개, 꽃다발 증정, 한 총재 기조연설 등으로 진행됐다.

가정연합은 이번 행사가 최근 냉각된 한·일 관계를 풀고, 양국이 평화롭고 올바른 국제 관계를 맺어가는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정연합이 추구하는 평화는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 사상이며, 이는 부모에 대한 ‘효정’(孝情) 문화를 근본으로 한다. 부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평화로 가는 첫걸음이며, 이를 바탕으로 ‘위하여 사는 문화’를 통해 인종·민족·문화·종교·국가의 벽을 넘어 평화를 실현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일본 가정연합이 올해 한 총재가 참석하는 대규모 평화집회를 연 것은 지난 5월 도쿄 집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며, 다음달에도 오사카에서 1만명 규모의 평화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가정연합의 일본 선교는 1958년 7월 선교사 파견으로 시작됐고, 현재 신자 수는 60만명 정도다.

지바=글·사진 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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