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서산 간월호와 천수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I 상시 예찰검사 추진계획’에 따라 당국이 지난 10일 야생조류의 분변을 채취해 검사하던 중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괸 H5형은 지난 6월 제주와 전북 군산 등의 토종닭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와 같은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높은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고병원성 판정에는 1~3일이 걸린다.
당국은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반경 10㎞ 지역 내 가금 및 사육 조류에 대한 이동 통제 및 소독 실시, 가금 농가 및 철새 도래지·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 방역 강화 등의 방역 조치를 취했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