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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보온·습도…3가지만 지켜도 알레르기 비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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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14 10:11:42 수정 : 2017-10-14 10: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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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이 왔다. 비염 환자들은 갑작스런 날씨 변화가 반갑지만은 않다. 가을철의 큰 기온 변화는 외부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코 기능을 방해하여 비염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장애나 일상생활 장애를 동반한 비염은 중증 비염으로 분류한다. 중증 비염을 가진 소아청소년은 수면장애와 집중력저하로 건강한 성장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비염 치료를 위해 항알레르기·항염증 효과가 있는 소청룡탕, 보중익기탕, 신이산과 같은 한약을 처방해 증상 완화와 염증 조절을 돕고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이비인후과 김민희 교수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형개, 연교, 당풍, 시호, 백지 등의 약재로 구성된 형개연교탕이 증상을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복약 종료 후에도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가을부터 증상이 심해져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제 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약은 지속효과가 길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먹는 방법도 가루약이나 캡슐약 형태로 간편해져 비염이 심한 학생이나 성인에게도 치료가 용이하다”라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의 염증으로 콧물, 코막힘, 재치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월별 알레르기 비염과 부비동염 환자 수는 여름(6~8월)보다 가을(9~11월)에 약 67% 이상 급증해(368만329명 → 617만246명) 겨울까지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알레르기 비염은 대부분 만성화되어 수년간 증상이 지속되기 때문에 환절기에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지는 사람은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을 앓은 기간이 길고 증상이 심한 환자는 비염 치료에 많이 처방되는 형개연교탕이나 소청룡탕에 산조인, 복신, 원지 등과 같은 한약재를 추가하고 침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있다.

김 교수는 “침 치료는 자율신경과 면역계를 조절해줘 알레르기 비염 개선에 효과적이며 특히 증상이 심하고 반복되는 환자는 침 치료와 한약 치료를 병행하면 증강을 많이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을 통해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온도와 습도에 신경쓰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알레르기 비염의 생활 속 예방법

1. 운동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내부의 열원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비염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운동을 통해 호흡기도 튼튼해지고 공부할 체력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운동을 챙겨야 한다.

2. 보온

적절한 온도와 습도는 호흡기 질환 관리의 기본이다. 날씨가 추울 때는 목을 보호하는 스카프를 착용하고 마스크를 쓴다. 매일 배에 뜸을 뜨거나 찜팩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도 좋고 따뜻한 온도의 반신욕도 도움이 된다.

3. 가습

가을부터는 날이 건조해지므로 차지 않은 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도록 한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는데, 가습기는 세척이 쉬운 제품으로 구입하여 매일 세척할 수 있도록 한다.

■ 알레르기 비염에 좋은 차

- 허한(虛寒)한 타입

생강차

생강차는 주로 감기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따뜻한 성질의 생강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몸의 기능을 활발하게 돕는다. 생강의 살균 작용과 면역력을 증강 시켜주는 효능은 비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목련차

목련을 차로 마신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 목련 봉오리를 말려 차로 만든 ‘신이화차’는 폐와 기관지, 호흡기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비염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낸다.

- 실열(實熱)한 타입

녹차

녹차는 구하기 쉬울 뿐 아니라 몸에도 굉장히 좋다. 체내 중금속 해독에 도움을 주고 외부 알레르기에 대한 저항도를 높여준다. 특히 면역력을 높여 비염 치료에 효과가 높으며, 항산화 성분이 있어 신체 노화와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유근피차

유근피란 느릅나무의 껍질로 염증을 없애는 소염작용을 하는데, 특히 코의 분비물 억제에 효과가 있어 비염 및 축농증에 효과가 좋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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