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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잡대는 대기업 서류조차 기회없어…한 대기업의 대학 서열표

입력 : 2017-10-13 10:34:53 수정 : 2017-10-19 15: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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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신입사원 선발과정에서 지원자의 출신대학으로 서류평가 기준을 삼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대우조선해양이 대학 서열표를 만들어 서류전형에 활용해 대기업의 학벌위주 채용 단면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출신 대학을 1~5군으로 나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 지역 최상위권 대학교 ▶지방국립대학교 및 경인 지역 상위권 대학교 ▶경인 지역 및 지방 중위권 대학교ㆍ상위권 대학교 지역 캠퍼스 ▶지역별 중위권 대학교 ▶기타 대학교 등의 순이다.

회사는 담당 분야에 따라 출신대학 비중을 맞췄다. 예를 들어 생산관리 분야 사원은 1군에서 5%, 2군에서 30%, 3군에서 20%, 4군에서 40%, 5군에서 3%를 뽑고, 나머지 2%는 해외 대학 출신에서 선발했고 재무ㆍ회계 등 사무 분야 사원은 1군에서 35%, 2군에서 30%, 3군에서 20%, 4군에서 5%를 뽑고, 해외 대학 출신에서 10%를 뽑았다.

이런 공식에 따르면 ‘기타’에 들어가는 후순위 대학은 기업의 사무 분야의 서류전형에서 절대 합격할 수 없고 반대로 명문대 졸업생들은 생산관리 분야 서류전형에 합격하기가 힘들어진다.

대우조선해양은 면접 과정에서도 출신 대학 별로 합격자를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신입 공채 면접 결과 서울ㆍ경기와 부산ㆍ대구ㆍ울산ㆍ경남 지역의 주요 대학 별로 적으면 1명 많게는 4명씩 고르게 지원자를 뽑아 올렸다. 이는 2012∼2014년에도 마찬가지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와 올해는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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