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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세이두 "나도 피해자"…하비 와인스틴 성추행 파문

입력 : 2017-10-12 17:14:42 수정 : 2017-10-12 17: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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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논란에 프랑스 출신 배우 레아 세이두(사진)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레아 세이두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을 통해 "웨인스타인이 술을 마시기 위해 호텔 방으로 나를 초대했다"며 "갑자기 뛰어들어 키스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또 "몇 년에 걸쳐 '살을 좀 빼면 나을 거야'라고 여성혐오적인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모두 웨인스타인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아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감독이 여배우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자신과 스킨십을 하고 싶다고 말한 감독, 키스하려고 했던 감독, 자신의 노출 장면을 계속 반복해 본 감독 등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레아 세이두는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이라면 부조리한 현실과 싸워야 한다"면서 "우리는 마침내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고 정의만이 우리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지난 5일(현지 시간) 성폭력 피해 여성 8명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인스타인(사진)은 수십 년 간 영화계 거물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여성 배우들과 여성 직원들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저질러 왔다.

피해자 중에는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펠트로, 애슐리 주드 등 유명 배우들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했다.

웨인스타인은 뉴욕 타임즈 보도가 나오자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이후 그의 변호사 측은 “해당 보도는 거짓이며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마담 휘가로(위), 세계일보 자료사진(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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