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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웨인스타인, 성추문 일파만파…현장 음성파일 공개

입력 : 2017-10-11 16:52:38 수정 : 2017-10-12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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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사진)의 성추문 상황이 녹음된 음성 파일이 공개됐다.

미국 언론 매체 뉴요커는 10일(현지시간) 웨인스타인이 이탈리아 모델 암브라 바틸라나(22)와의 대화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음성파일에는 웨인스타인이 해당 모델에게 "내가 샤워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 물 마시면서"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모델이 "싫다"고 거절하자, 웨인스타인은 "넌 여기 내 옆에 앉아 있어야만 한다"라고 말하며 위협적인 태도로 돌변했다.

이어 이 모델은 "너무 불편하다. 어제는 내 가슴을 만지지 않았냐"고 응수했다. 이에 웨인스타인은 "난 원래 그렇다. 5분을 주겠다. 싫으면 나가라.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말해 자리에 있던 모델을 경악케 만들었다.

앞서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지난 5일(현지 시간) 성폭력 피해 여성 8명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인스타인은 수십년 간 영화계 거물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여성 배우들과 여성 직원들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저질러 왔다.

피해자 중에는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펠트로, 애슐리 주드 등 유명 배우들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했다. 

웨인스타인은 뉴욕 타임즈 보도가 나오자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이후 그의 변호사 측은 “해당 보도는 거짓이며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hms@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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