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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대전화 평균가격 해외의 2.6배

입력 : 2017-10-10 21:11:05 수정 : 2017-10-10 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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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만4418원… 삼성 2.3배·LG 2.1배 / 제조사 프리미엄폰 위주 판매전략 원인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평균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기별 판매가격이 해외에 비해 높아서라기보다는 고가 단말기 판매가 주를 이루는 시장 상황 때문으로 분석됐다. 단말기 가격이 가계 통신비에 부담이 되는 만큼 중저가 단말기 판매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2015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조사한 국내 단말기 평균 판매가격은 514달러(10일 오후 3시 환율기준 58만4418원)이다. 같은 기간 해외 단말기 평균 판매가인 197달러(22만3989원)보다 317달러(36만397원) 비싸다.

제조사별 국내외 단말 평균 판매가격 비교에서도 국내 가격이 높게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국내 단말 판매가격은 평균 508달러로 해외 평균 223달러보다 2.3배 높았다. LG전자의 국내 단말 판매가격은 평균 361달러였지만 해외 판매가격은 평균 176달러로 2.1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의 경우, 해외와 비교했을 때 국내 판매가가 45달러 높았다. 변 의원실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해외 시장에서는 유틸리티폰 등 중저가폰을 판매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프리미엄폰 위주의 단말기 판매전략을 펴고 있는 게, 국내의 휴대전화 평균 판매가격이 높은 원인으로 봤다.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해외 프리미엄폰 시장의 비중은 약 32% 수준이지만 국내의 경우 87.9%에 달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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