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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해먼,감독으로 첫 지휘… 여성 지도자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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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10 14:49:12 수정 : 2017-10-10 14: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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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경기 1·2쿼터 감독 맡아
해먼 코치. NBA 홈페이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6번 올스타에 뽑힌 베키 해먼(40·미국)은 지난 2014년 8월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코치에 선임되며 여성 지도자의 새 역사를 썼다. NBA 최초의 여성 유급 코치가 된 것이다. 해먼 코치는 이어 2015년에는 역시 여성 최초로 서머리그 감독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해먼이 여성지도자 역사에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해먼은 지난 9일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 시범 경기 1,2쿼터에서 감독을 맡았다. 샌안토니오는 1996년부터 명장 그레그 포포비치(68·미국)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이다. 이날 경기에서 포포비치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전반은 해먼 코치, 후반은 윌 하디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겼다. 헤먼 코치가 맡은 전반을 샌안토니오는 66-54로 앞섰고 이 경기에서 122-100으로 이겼다.

NBA 시범 경기에서 여성이 팀을 지휘한 것은 이날 해먼 코치가 처음이다. 이전 팀을 이끌었던 서머리그가 각 팀의 유망주들과 NBA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이 팀을 이뤄 벌이는 리그라면 시범 경기는 서머리그보다 더 정규리그에 가까운 게임이다.

시즌 개막을 임박해 각 팀은 정규리그에서 뛸 선수들을 기용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전반에 감독 대행을 맡은 해먼 코치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도 감독 대행 자격으로 참석해 “이것은 포포비치 감독이 제공한 하나의 ‘티칭 프로그램’과 같은 코스”라면서도 “나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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