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정규직 남성 결혼 확률, 비정규직의 4.6배 높아

입력 : 2017-10-08 18:01:39 수정 : 2017-10-08 20:44: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집 보유한 남성은 7.2배 높아
정규직 남성이 비정규직에 비해 결혼할 수 있는 가능성이 4.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집을 소유한 남성은 집이 없는 남성보다 결혼 확률이 7.2배나 높았다. 8일 주휘정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과 김민석 충북대 교육학과 박사과정은 한국재정패널 학술대회에 발표된 ‘청년층 결혼 이행에 대한 개인 및 사회가구의 경제적 배경의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재정패널의 6차연도(2013년)∼9차연도(2016년) 자료를 토대로 본인 명의의 자가주택 보유 여부, 연간 지출 금액, 근로 여부, 정규직 여부 등 청년층의 결혼에 미치는 사회, 경제적 영향 요인을 분석했다.

근로 남성은 그렇지 못한 남성에 비해 결혼할 확률이 더 높았다. 특히 정규직 남성은 비정규직 남성에 비해 결혼할 확률이 4.6배 높았고, 정규직 여성은 비정규직 여성 대비 결혼 확률이 4.9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분석 내용을 종합하면 정규직 일자리를 갖고 자가 소유의 집을 보유하고 지출 여력이 높은 남성이 결혼할 가능성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면서 “여성은 근로 여성일수록 결혼 가능성이 높지만 근로시간이 많고 고소득인 경우에는 오히려 가능성이 낮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남녀 모두 근로소득이 있고 정규직인 경우 결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질적으로 우수한 일자리 지원 중심의 청년 정책이 저출산 고령화의 근본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