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추석 때 남은 과일, 말려서 보관해보세요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7-10-08 11:00:00 수정 : 2017-10-08 10:39:2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말린과일 설기
간소하게 차린다고 해도 명절 음식은 으레 남게 마련이다.

특히 오래 두면 상하거나 물러지는 과일의 경우 ‘처치 곤란’인 경우가 많다.

농촌진흥청은 추석에 남은 과일을 말려 장기간 보관하면서 요리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말린 과일은 생과 보다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며 별도로 손질할 필요 없이 바로 먹거나 떡이나 빵 등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가정에서 과일을 말릴 때는 과일을 얇게 채를 썰어 볕이 좋은 날 채반에 놓고 간간이 뒤집어가며 말린다. 얇게 썰어 프라이팬에 올린 뒤 약한 불로 구우면서 말려도 된다. 만약 식품건조기가 있다면 0.5cm∼1cm 두께로 썰어 60℃∼70℃로 8시간 정도, 오븐에는 70℃로 예열한 뒤 12시간 정도 가열한다. 말린 후라도 오래 방치하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눅눅해지므로 밀폐용기나 진공팩 등에 넣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 건조방법과 수분함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생과 10kg을 건조시키면 약 2∼3kg의 건과를 얻을 수 있다.
말린과일찰떡

말린 과일은 그대로 먹을 수 있지만 요리에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말린 과일을 넣은 설기나 찰떡은 만들기도 쉽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설기를 만들 때는 소금 간을 한 멥쌀가루에 잘게 썬 말린 과일(사과, 배, 포도 등의 말린 과일 단독 또는 혼합)과 설탕을 넣고 버무린다. 찜기에 넣어 20분 정도 찌고 5분간 뜸 들이면 완성이다. 멥쌀가루 500g, 말린 과일 50g, 설탕 15g, 소금 3g, 물 350㎖.

찰떡 역시 소금 간을 한 찹쌀가루에 잘게 썬 말린 과일과 설탕을 넣고 잘 버무려 찜기에 넣고 찐다. 완성된 찰떡을 작게 썰어 비닐로 하나씩 싸서 냉동실에 보관해 꺼내먹으면 좋다. 찹쌀가루 500g, 말린 과일 70g, 설탕 30g, 물 50㎖, 소금 5g(잣, 아몬드, 콩 약간).

과일을 말리면 생과일보다 당도가 4∼5배 높아지는데 10°∼13°브릭스(Bx)의 배를 가정용 식품건조기에 말리면 50°∼60°브릭스(Bx)가 된다. 말린 과일을 떡이나 빵을 만들 때 넣으면 설탕 첨가량을 줄일 수도 있다.

또 말린 과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에 좋을 뿐 아니라 대장 내 독성물질을 흡착해 대장용종 발생 위험률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칼로리가 높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