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돈 많은 부모 믿고 예절 잘못 배운 거 같아 씁쓸하네요"

입력 : 2017-10-04 20:00:00 수정 : 2017-09-29 16:43:5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아파트 독서실을 이용하는 한 고등학생이 경비원이 남긴 쪽지에 '무개념' 답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고급 아파트에 있는 독서실에서 발견된 쪽지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을 쓴 누리꾼 A씨는 자신은 최근 지어진 고급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단지에는 독서실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아파트에는 동마다 독서실이 있는데 원활한 독서실 운영을 위해 좌석 사유화를 금지하고 있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독서실에는 몇 달째 자리에 책만 놔두고 잘 오지도 않는 학생이 있어 입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그래서 경비아저씨가 학생이 앉던 자리에 쪽지를 놨다"고 해당 쪽지를 공개했다.

경비원은 자리에 "'시험 기간이라 좌석이 부족합니다. 서로를 위해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퇴실할 때는 책상을 비워주세요'라고 적힌 쪽지를 남겼다.

그런데 쪽지를 받은 학생은 경비원이 남긴 쪽지 밑에 "어쩔? 우리가 살고 있음"이라는 무례한 답변을 남겼다.

이에 A씨는 "경비 아저씨가 예의를 갖춰 학생에게 쪽지를 썼는데 학생은 너무 예의 없게 대답했다"며 "내가 다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이어 "책상 위에는 등록카드가 있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이다"며 "돈 많은 엄마 아빠 믿고 예절을 못 배운 거 같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엘리베이터에 해당 쪽지 사진과 그 학생이 사는 호수를 적어서 붙여놓고 싶은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라고 질문하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