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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일하지 말고 아저씨가 돈 줄테니까 단둘이 쉬러 갈까?"

입력 : 2017-10-04 13:00:00 수정 : 2017-09-29 16: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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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벌던 한 여대생이 술 취한 아저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술 취한 아저씨로부터 대놓고 성희롱 당했다는 여대생 사연이 올라왔다.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여대생 A씨는 집 근처에 있는 족발집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끔찍한 일을 겪었다.

술에 취한 한 아저씨가 갑자기 손을 잡아 쓰다듬더니 "학생, 알바하느라 힘들지?"라고 말을 건넨 것이었다.

아저씨는 A씨에게 "여기서 일하지 말고 아저씨가 돈 줄테니까 둘이 쉬러 갈까?"라고 성희롱했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다른 일행들은 말리기는 커녕 오히려 웃기다고 웃었다.

A씨는 생각지도 못한 성희롱에 말도 하지 못한 채 얼어붙어 있었고 술에 취한 아저씨는 아무렇지 않은 척 자신의 지갑에서 5만원권 지폐를 꺼내보이며 "얼마 줄까?"라고 막말했다.

순간 제정신이 돌아온 A씨는 자신을 성희롱한 아저씨에게 "자식들이 이러는거 아냐"고 미친 듯이 소리 질렀고 당황한 아저씨는 "미쳤냐"며 손찌검을 들려고 했다.

난동소리를 들은 사장님은 달려와 알바생인 A씨를 진정시키고 성희롱한 아저씨를 향해 "직원들 함부러 대하지 마라"며 "음식값 안 받을테니 나가라"고 말했다.

대놓고 알바생을 성희롱한 아저씨는 억울한 듯 욕하면서 일행들과 가게를 빠져나갔고 큰 충격을 받은 A씨는 결국 족발집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

A씨는 "사장님께 죄송해서 음식값 드리고 일 못하겠다고 정중하게 말씀드리고 나왔다"며 "진짜 미친 경험하고 왔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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