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에 취약한 화곡동 까치산시장에 미니소방차를 배치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부터 배치하는 미니소방차는 유모차보다 큰 크기로 폭이 1m 정도밖에 되지 않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시장 골목을 드나들 수 있다. 시장에 설치한 12개의 소화전과 연결해 물을 최대 25m 높이까지 쏠 수 있다.
미니소방차는 ‘회전용적형 펌프’를 사용한 신제품으로 일반 소방차보다 펌프 압력이 높고 별도의 진공장치가 없어 조작방법이 간단하다. 상인들이 보관함에 비치한 매뉴얼을 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LED 조명을 부착해 야간에도 사용할 수 있다.
구는 시장 내 고객지원센터 앞 주차장에 보관해 운영한다. 까치산시장은 1970년도에 문을 열었는데 차량 통행이 어려운 골목형 시장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화재는 초기 대응이 중요해 미니소방차를 설치했다”며 “화재가 발생할 때 미니소방차를 활용하면 즉각적인 진압이 가능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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