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추석연휴 아프면 어찌하지…알아 두면 약이 되는 꿀팁

입력 : 2017-09-30 08:04:00 수정 : 2017-09-28 14:49:4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올 추석연휴 전국 535곳의 응급실이 24시간 운영된다. 사진은 부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모습.

올 추석연휴는 무려 10일에 이른다. 이 기간 동안 상당수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기 마련이어서 자신이 아프거나 집안에서 환자가 생길 경우 당황하게 마련이다.

보건복지부는 추석이 긴만큼 그에 따른 조치를 마련해 놓았다고 알렸다. 


▲ 119, 129, 인터넷,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을 통해 추석연휴 문여는 병·약국 확인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 기간 535곳에 이르는 응급실이 평소처럼 24시간 운영된다.

가까운 우리 동네의 경우 의사협회, 약사협회가 당번제로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을 정했다. 또 보건소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환자가 발생한다면 문 여는 병원, 약국을 찾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움직이지 말고 긴급전화나 인터넷, 앱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안내 받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119로 전화하거나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www.e-gen.or.kr),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를 보면 문 여는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해도 된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의 실현화면. 병 의원 위치와 운영여부는 물론이고 응급처지 요령도 담겨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App)은 아주 유용한 도구이다. 이 앱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ㆍ의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앱에는  야간의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많은 정보도 담겨 있다.

▲ 간단한 응급처지 방법

음식물이 기도에 걸려 호흡곤란이 왔을 경우 하임리히법(왼쪽)을 시행하거나 어린 아이의 경우 오른쪽 처럼 등을 두드리는 비상조치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1.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한 경우=즉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에 신고한 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심폐소생술 방법을 잘 모른다면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압박만 '강하고'-'빠르게'한 뒤 119가 올 때까지 실시한다.

2.떡 등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힌 경우=환자가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게 하고, 할 수 없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하임리히법은 환자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린다.

그러나 (소아) 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 이하 소아의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기에 다른 방법이 요구된다.

이땐 아이 머리를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가슴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의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

3.화상을 입었다면=통증이 감소할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가능한 응급처치 후 병원치료를 받는다.

얼음찜질은 하지 말고 소주ㆍ된장ㆍ연고 등도 바르지 말아야 한다.

▲ 해외 여행시 주의 사항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세계 각국의 감염병 정보. 해당 지역을 여행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 동안 사상 최대 인파가 해외 나들이를 떠남에 따라 홈페이지( www.cdc.go.kr)에 감염병 예방수칙을 싣고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안전한 물과 음식섭취, 모기 물리지 않기, 낙타, 조류 등 동물접촉 금지"등을 당부했다.

또 해외여행 후 입국 시 발열 또는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이 나타났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외유입 감염병의 경우 2010년 이후 매년 400명 이상 신고되었고, 2015년 491명에서 2016년 541명으로 10.2% 증가하였다. 올해는 9월 25일 기준378명으로 전년 동기간(440건) 대비 14.1% 감소하였다.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콜레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이 있다.

특히 중동지역과 중국에서는 각각 메르스 및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의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4대보험 납부기한 10월 10일에서 10월 12일로 연장

9월분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4대 보험료 납부마감일은 10월 10일이다. 긴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관계로 납부가 몰릴 경우 혼잡, 전산 서버 과부하 등이 문제가 예상된다.

이에 복지부는 납부일을 이틀 연장해 10월 12일까지 내도록 했다.

▲ 국방부도 추석 비상 진료에 동참 

국방부도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긴급구조 및 응급환자 진료에 동참한다.

이를 위해 전국 270여 개 부대에서 3150여 명의 병력과 헬기, 구난차, 구급차 등 730여 대의 장비가 비상대기한다.

여기에 전국 18개 군 병원은 응급환자를 위해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운영한다. 긴급구조 및 응급진료 지원이 필요하면 국방부(☎02-748-3181~3), 육군(☎042-550-6119), 해군(☎042-553-0330~1), 공군(☎042-552-6644~5), 국군의무사령부(☎031-725-5119)로 전화를 걸면 된다.

▲ 2016년 추석연휴동안 12만8000명 응급의료센터 이용

지난 2016년 추석 연휴 동안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이는 12만8000여명으로 하루 평균 2만6000명 꼴이었다.

이용 환자는 추석 당일과 그 다음날이 가장 많았다.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의 2.3배, 주말의 1.6배에 이르렀다.

▲ 추석 환자 두드러기, 복통, 열 순으로 환자 증가

2016년 추석 때 응급의료시설을 찾는 이의 증상을 보면 두드러기가 평소의 2.7배, 감기가 2.0배, 염좌가 1.9배, 장염 2.0배, 발열 1.5배 많았다.

이는 명절준비, 장시간 운전, 환경변화로 체력이 저하되어 질병으로 이어졌거나 음식물 섭취 부주의, 레저활동 등이 따른 영향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