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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청소를 지저분하게 해요" 투정하다 SNS서 몰매 맞은 남성

입력 : 2017-09-25 11:22:52 수정 : 2017-09-25 11: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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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가사 분담'으로 말다툼 끝에 SNS에 조언을 구했다가 본전도 못 찾은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내가 집안일을 안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내에게 말하고 아내 아이디로 글을 작성한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 부탁합니다"라며 글을 써내려갔다.

글쓴이는 "맞벌이로 아내보다 70만 원 정도 소득이 높다, 현재 5살, 6개월 된 아이 둘이 있으며, 아내는 9시에 출근해 6시 퇴근하고 나는 10시에 퇴근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7시에 일어나 둘째 아기 분유 먹이고 두 아이 어린이집 갈 채비를 시킨다. 나는 아내가 첫째 입힐 옷부터 양말까지 올려놓고 간 걸 챙겨 입혀 차량으로 둘째를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출근을 한다"고 했다.

하지만 글쓴이는 "아내가 본인과 아이들 것 외에는 집안일을 하지 않는다"며 "(아내가)아이들 젖병, 식기는 바로 설거지를 해 놓는데, 내가 먹은 그릇은 이틀이고 사흘이고 놔둔다. 빨래도 내 건 걷어서 바로 정리하지 않고 의자 위에 걸쳐놓는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글쓴이가 아내에게 불만을 털어놓자 아내도 "네가 해라. 맞벌이니까 살림은 같이해야 한다. 반반이 아니라 최소한 당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해야 한다"고 받아쳤다고 한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10시 퇴근해서 청소기 돌릴까요? 나는 밖에서 먹고 들어오니 설거지 나올 것 없고 쓰레기 내다 놓는 것도 아내가 더 일찍 오니 해줄 수 있는 거다. 요즘은 아내가 11시에 둘째 수유까지 부탁하고 본인은 잔다"며 호소했다. 또 "아내에게 논리적으로 따지고 싶은데 이길 수가 없다. 손 안 대고 코 풀고 싶다"며 도와달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도와달라는 남성의 예상과 달리 네티즌 반응은 차가웠다. 글쓴이 글에 대부분 "결국 둘째 어린이집 데려다주는 것 말고 아무것도 안 하는데 더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거네요. 70만 원 더 버는 게 유세인가요?" "외벌이 가정 남편도 당신만큼은 하겠네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집안일은 다 아내 몫이라고 합니까? 그럼 맞벌이도 하지 말아야지"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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