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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타펜코, 한국서 두번째 ‘우승 키스’

입력 : 2017-09-24 23:29:20 수정 : 2017-09-24 23: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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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서 마이아에 역전승 / 결승 코트에 9000여명 입장 / “우승 기념으로 한식 먹을 것” 여자 테니스의 무서운 ‘신예’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10위)가 한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명불허전의 실력을 입증했다.

옐레나 오스타펜코가 24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오스타펜코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71위·브라질)에게 2-1(6-7<5-7> 6-1 6-4)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4만3000달러(약 4900만원)를 받았다. 올해 6월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고 깜짝 스타가 된 그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한국에서 수확했다.

애초 오스타펜코는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아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떠오르는 신성을 저지하려는 경쟁자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날 오스타펜코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 강점인 포핸드 샷이 살아나며 페이스를 찾았고, 3세트에서도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마이아를 완벽히 무너트렸다. 특히 오스타펜코는 3세트 5-4로 앞선 상황에서 맞은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한 뒤 두 손을 번쩍 들어 환호했다.

무엇보다 오스타펜코는 상위권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발휘해 팬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경기장에도 대회 조직위 추산 9000여명이 입장해 오스타펜코의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오스타펜코는 “대회가 진행될수록 많은 팬이 찾아줘 힘이 났다. 오늘은 우승 기념으로 좋은 한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을 생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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