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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도의 유산 LFO, 소리 굉장히 맑고 투명”

입력 : 2017-09-24 20:49:17 수정 : 2017-09-24 20: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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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드림팀’ 10월 12일 첫 내한 / 지휘자 샤이 “차츰 내 방향성에 맞출 것”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LFO)는 (잠시 모이는)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이지만, 소리가 굉장히 맑고 투명하며 유려합니다.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의 유산이죠.”

‘오케스트라 드림팀’으로 불리는 LFO가 내달 12일 처음 내한해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지난해부터 LFO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지휘자 리카르도 샤이(64·사진)는 최근 이메일 인터뷰에서 “LFO의 정체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 아바도의 철학을 존중한다”면서도 “조만간 이 악단의 스타일은 점차 제가 가진 방향성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LFO는 세계적 음악 축제인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을 위해 매년 결성되는 악단이다. 2003년 아바도가 음악감독이 되면서 지금 같은 명성을 얻었다. 이 악단은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클래식계 슈퍼스타들이다. 이번에도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하겐 콰르텟 등 60여 개 정상급 악단 소속 연주자 120명쯤이 참여한다. 샤이는 “기본적으로 단원 섭외 권한은 축제 조직위원회에 있다”고 소개했다.

LFO는 축제가 중심인 악단이라 아시아에서 보기 어려웠다. 2006년 일본만 한 차례 방문했을 정도다. 이번 첫 내한에서는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교향곡 8번’,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들려준다. 샤이는 “LFO에서 드물게 연주한 작품들을 특별히 해보고 싶어 스트라빈스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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