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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서울 정원박람회’ 팡파르

입력 : 2017-09-21 23:35:49 수정 : 2017-09-21 23: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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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26일까지 여의도공원서 개최 / 2600㎡ 부지… 80개 정원 선보여 / 250m 잔디밭 속 ‘여의지’ 가장 눈길 / 자치구 대표 소규모 정원도 전시 / 디자이너들이 만든 ‘예술정원’ 백미 / 음악회·가족화분만들기 행사도 볼만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원박람회인 ‘2017 서울 정원박람회’의 막이 올랐다. 국내 정상급 정원디자이너의 예술정원부터 학생들이 만든 참신한 정원까지 다양한 정원이 꾸며진 여의도에서 가을 산책을 즐겨보자.

서울시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서울정원박람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공원은 1999년 조성된 뒤 점차 노후화하고 있는 곳”이라며 “‘정원’이라는 새 옷을 입혀 새 국면을 열자는 취지에서 여의도공원을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여의도공원에 꾸며진 ‘2017 서울 정원박람회’ 행사장 모습.
서울시 제공
이번 박람회에서는 2600㎡ 부지에서 1600명의 손길을 거친 80개 정원을 만날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 250m 길이로 깔리는 잔디밭이다. 한국 최초의 비행장을 테마로 활주로 모양으로 꾸몄다. 활주로 한가운데에는 여의도를 형상화한 지름 20m의 수생식물정원 ‘여의지’가 자리 잡고 있다.

여의지 주변으로는 서울의 각 자치구를 대표하는 소규모 정원들을 전시한다. 서초구의 ‘서리풀정원’은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인 ‘2017 그랜애플 어워즈’를 수상한 서초구의 대형 그늘막 ‘서리풀 원두막’을 모티브로 한 녹색 쉼터다. 어린이대공원이 있는 광진구는 아기자기한 꽃밭에 동화책 속 캐릭터 조형물이 있는 ‘동화정원’을 선보인다.

박람회의 ‘백미’로 꼽히는 곳은 우수 정원 디자이너들이 만든 정원이 있는 ‘예술정원’이다. ‘너, 나, 우리의 정원’을 주제로 한 12개의 정원이 꾸며져 있다.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숲에 투영한 ‘따로 또 같이, 어울림林’, 여럿이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한국의 전통정원을 재해석한 ‘유앤미 앤 에브리원’ 등이 대표적이다. 학생과 일반시민들이 참신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완성한 ‘포미터(4m) 가든’, 시민정원사 10개팀이 배운 실력을 뽐내는 ‘시민정원사 정원’ 등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든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단순한 정원 전시를 넘어 ‘통합’과 ‘화합’이라는 시대정신을 꽃과 나무로 담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참여·문화예술 행사도 준비했다. 23일에는 공기정화 식물을 활용해 가족의 개성이 담긴 화분을 만드는 ‘가족화분 만들기’ 행사를 펼친다. 같은 날 유리상자, 여행스케치 등 인기가수와 어린이·청소년 합창단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가을밤의 정원 음악회’도 진행한다. 22일과 24일에는 정원과 관련된 예술영화를 볼 수 있는 무료 야외 영화제 ‘가든시네마’가 마련된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gard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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