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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여성 단독 산행전 범죄예방 수칙 확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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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21 21:08:04 수정 : 2017-09-21 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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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무더위가 물러가면서, 서늘한 가을 산속의 솔 향내음을 마음껏 마시고자 많은 사람들이 아침, 저녁 등 시간에 관계없이 가까운 산을 찾는다.

전업주부의 경우에는 아이들의 등하교 시간과 남편의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낮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혼자 또는 지인들과 함께 산을 오른다. 가끔 산을 오르다 보면 여러 사람들이 다니는 지정된 코스가 아닌 좁은 샛길을 여성 혼자서 다니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는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우려의 생각이 든다.

우리는 지난해 등산객을 대상으로 발생한 끔찍하고 잔혹한 묻지마 살인사건을 잊을 수가 없다. 흉기로 무참히 찔러 숨지게 한 광주 어등산 살인사건,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수락산 살인사건,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여의치 않자 폭행해 숨지게 한 사패산 살인사건 등은 나 홀로 등반이 범죄의 사각지대로 노출돼 있음을 절실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급적 야간 산행은 지양하고 등산객이 많은 낮 시간에 등산을 해야 한다. 혼자보다는 둘 이상의 동료와 동행해 좁은 샛길이 아닌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할 것이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호루라기 등을 소지하고, 위급사항 발생 시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하며 휴대전화를 소지해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김주섭·전남 강진경찰서 112상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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