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크 버나 총장이 선문대에 각별한 감사를 표한 것은 선문대가 다양한 지원으로 보건의료, 위생환경 상태가 열악했던 캄보디아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업그레이드 시켜줬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충남 아산 선문대에서 열린 교류협약 및 의약품기증식. 왼에서 네 번째부터 선문대 황선조 총장, 유크버나 총장, ㈜ 퍼슨 김동진 대표. 선문대 제공 |
선문대는 캄보디아 정부희 허가를 받아 이곳에 보건진료소를 세웠다. 건설비용 4000만원은 한국과 일본에서 지원하고, 의료장비는 한국과 크라체주에서 공동출자했다.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캄보디아 국왕은 크라체주 카오크랭 섬에 보건진료소 건립을 허가했고 2016년 12월 캄보디아 장관과 상하의원, 주지사, 선문대 해외봉사단이 참석한 가운데 완공식이 열렸다. 이곳은 카오크랭 섬의 보건진료소는 주민 진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선문대 거점 봉사센터로서 대한민국 국위선양에도 한 몫 하고 있다.
2016년 12월 캄보디아 카오크랭 섬 보건진료소 준공식. 선문대 제공 |
학생들과 교수들은 한 학기동안 머리를 맞대고 캄보디아 카오크랭 섬의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선문대 공대 학생들은 적정 기술을 활용한 봉사에 투입돼 현지 재료로 스포츠 쓰레기통, 자전거 세탁기, 태양열 실내등, 수레 자전거, 쓰레기 소각장을 제작했다.
이중 ‘스포츠 쓰레기통’은 분리수거가 생소한 현지 어린이에게 농구를 하듯 페트병을 모으도록 설계했다. ‘자전거 세탁기’는 전기가 부족한 지역에서 쉽게 세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태양열 실내등’은 태양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했다.
국제의료봉사 및 글로벌 이노베이터 참가학생 단체 사진. 선문대 제공 |
15일 교류협약식에는 그동안 봉사를 함께 해온 청심병원, 제약회사 (주)퍼슨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날 ㈜퍼슨(대표 김동진)은 6억원 상당 의약품을 기증했다.
황선조 선문대 총장은 “컴보디아 정부와 함께 섬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보건진료소를 건립하는 등 민간외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선문대는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고 세계 각국과의 민간외교와 해외봉사활동을 확대하면서 선문대 학생들이 지구촌 곳곳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 네크워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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