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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대응 때문에 죽을 뻔"…시민 고소하겠다는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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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21 10:09:00 수정 : 2017-09-21 11: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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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카페에서 강도짓을 하다 구치소에 수감된 30대 남성이 자신을 제압한 50대 남성을 ‘과잉 대응’으로 고소하겠다며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올 7월21일, 캘리포니아 주(州) 프레즈노의 한 스타벅스 카페에서 라이언 마이클 플로레스(30)가 칼을 든 채 종업원에게 돈을 요구하다 커피를 마시던 크레그 제리(58)에게 제압당했다.

근처에서 의자를 집어 든 크레그는 종업원에게 돈을 요구하는 라이언 뒤로 다가가 사정없이 그를 내리쳤다. 두 사람이 엉키고 바닥에 뒹굴면서 양쪽 모두 몸 10여 군데에 상처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폭스뉴스 영상 캡처.


돈을 뺏으려 한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된 라이언은 가족을 통해 크레그를 고소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과잉 대응해서 까딱하면 죽을 수도 있었다는 게 이유다. 카페 CCTV에는 바닥에 라이언을 쓰러뜨린 후 주먹을 휘두르는 크레그의 모습이 담겨있다.

라이언의 엄마 파멜라는 “아들은 자신을 방어하려다 10여 곳에 상처를 입었다”며 “그 사람(크레그)은 좋은 사마리아인이 아니라 마을 자경단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처를 많이 내지 않고도 누군가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크레그의 잘못을 거듭 지적했다.

크레그는 목 등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꿰맨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라이언이 법정싸움으로 끌고 간다 하더라도 힘겨운 시간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경찰은 그들 가족의 주장을 터무니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크레그와 몸싸움 도중 가까스로 도망쳤던 라이언은 자신의 트럭을 몰고 도망쳤으나 얼마 못 가 길가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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