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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獨총리 " 트럼프의 '北 완전 파괴', 난 반대"라며 중재에 나설 뜻 밝혀

입력 : 2017-09-21 07:57:12 수정 : 2017-09-21 07: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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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북한을 완전 파괴시킬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연설에 대해 "이 같은 위협에 반대하며 북한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 핵협상 때처럼 독일이 중재에 나설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20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의 인터뷰에서 메르켈 총리는 "

"군사적 해결은 절대적으로 부적절하기 때문에 외교적인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햇다.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것은 올바른 해법"고 유엔결의를 전적으로 옹호한 메르켈 총리는 "독일이 중재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을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설명했다"고 알렸다.

그는 "독일이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데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이해 당사국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강점을 내세웠다.

메르켈 총리는 "한반도는 독일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책임을 떠맡으려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 핵 협상에 중재자로 참여했고, 이 협상으로 이란의 핵무장 가능성은 상당히 제약됐다"면서 "북한 문제도 같은 길이거나 비슷한 길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먼저 (당사국들에) 동의를 구하지 않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한국 등의 동의없이 자신이 먼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제의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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