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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핵 합의, '불량배 풋내기'에 의해 파괴되면 가만있지 않을 것"

입력 : 2017-09-21 07:41:23 수정 : 2017-09-21 07: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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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 파기 가능성을 언급하자 "핵 합의가 국제정치의 '불량배 풋내기(rogue newcomer)'에 의해 파괴되면 대단한 유감일 것"이라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로하니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란이 먼저 합의를 파기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불량 국가로 지목하면서 핵 합의 파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전날 이 존엄한 기구(유엔)에서 쏟아낸 무지하고, 터무니없고, 악의적인 레토릭은 평화와 회원국 간 존중을 추구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트럼프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란 핵 합의는 국제사회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안보리 결의로 뒷받침된 것"이라면서 "한, 두 국가에 의해 운명이 결정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사일을 포함한 이란의 방위력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적 억지"라고 주장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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