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는 현재의 1.00~1.25%수준에서 동결했지만 다음달부터 보유자산 축소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16명의 연준 위원 중 12명이 연내에 최소 한 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12월쯤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20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산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연준은 10월부터 100억 달러 규모를 시작으로 향후 몇 년에 걸쳐 보유자산을 계속 축소해나가기로 했다.
보유자산 축소는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긴축 효과와 함께 장기금리 상승 효과가 있다.
그동안 연준은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만기가 돌아오더라도 이를 다시 매입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유지해 왔다.
그 결과 연준의 보유자산은 금융위기 이전 1조 달러미만에서 지금은 4조5000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연준 위원들은 내년에 3차례, 2019년 2차례, 2020년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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