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월드이슈] 日 10월 조기총선 최대 화두는 '아베노믹스'

입력 : 2017-09-20 19:46:51 수정 : 2017-09-20 21:42: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아베, 소비세 카드로 두 번 대승 / 총선 결정되자 日 증시 불붙어 / CEO 만나고 투자자 상대 연설 / 美 방문길 ‘경제 띄우기’ 나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가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주가도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낮은 것보다 높은 편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 상승으로 공적연금 운용 수익이 2012년 2차 아베 정권 출범 당시와 비교해 약 46조엔(약 465조8060억원) 증가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스가 장관 측근은 “중의원 선거를 의식해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베 총리가 이달 말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22일 총선거를 치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도쿄 주식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연휴 다음 날인 19일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직전 영업일(15일) 대비 389.88 상승한 2만299.38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20일에는 2만310.46으로 11.08 더 올랐다.

이 같은 분위기는 아베 총리가 중요한 선거 때마다 ‘경제’를 전면에 내세웠던 점을 고려해 시장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2014년 11월 중의원 해산을 선언했을 때 ‘소비 위축으로 경기 회복 기조가 꺾일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2015년 10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8→10%) 시기를 2017년 4월로 한 차례 연기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도 같은 이유로 소비세율 인상 시기를 2019년 10월로 한 차례 더 연기했다. 두 선거 모두 자민당이 대승을 거뒀다.
아키히토, 일왕 최초 고마 신사 참배 아키히토 일왕(왼쪽 두 번째)과 부인 미치코 왕비(〃 세번째)가 20일 사이타마현 히다카시의 고마(高麗·‘고구려’라는 뜻) 신사를 방문해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고마 신사는 고구려 멸망 후 일본으로 망명한 고구려 왕족 약광을 모시기 위해 730년 설치된 신사로, 일왕이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히다카=교도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도 아베노믹스의 지속 필요성을 호소할 방침이다. 그는 지난 8일 정부의 미래투자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아베노믹스의) 성과로 강력한 경제성장이 실현되고 있다”며 “궤도를 확고히 하기 위해 도전, 도전, 더욱 도전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또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미국에서도 아베노믹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19일 조찬 모임에서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투자를 요청했고, 이튿날에는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투자가와 미국 금융기관 관계자 약 200명을 대상으로 경제 연설을 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