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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여권의 신상털기… 몽둥이 들고 협조하라 요구하는 형국"

입력 : 2017-09-20 18:45:26 수정 : 2017-09-20 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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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염동열·원유철 수사 염두 “靑 5자 회동 어불성설… 불참하겠다” / "文대통령 美공항서 푸대접 받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미국 측으로부터 사실상 푸대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20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홍 대표는 이날 당 대표 및 최고위원·3선 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19일)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 뉴욕공항에 도착할 때 미국 측 환영객이 단 한명도 나오지 않은 장면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 그런 광경을 연출하지 않았다”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국 방문 등과 비교했다.

그는 “레드카펫도 없었다. 한국을 대표해서 간 대통령이 미국에서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을 보고 답답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만큼 ‘문재인 패싱’을 당하고 있지만 정작 국민에게 숨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청와대는 “외교 프로토콜(의례)에 대해 착각하셨거나 잘못 아신 게 아닌가 싶다”며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 비판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 대통령의 국빈 또는 실무 방문 때에는 미국 정부 환영객이 나오지만, 이번 방문은 유엔 총회 참석으로, 유엔 총회 참석 시에는 미국 정부에서 일부 실무자가 나오지 영접객이 나오지는 않는다. 과거 정부에서도 그랬다”며 “유엔 총회에는 세계 각국의 정상급만 100여명이 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최근 여권에서 우리 당 의원들 신상털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4당 대표들의 청와대 5자 회동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이 강원랜드 취업 청탁 의혹 사건에 휘말린 데 이어 원유철 의원 측도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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