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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 갑을 피우면 당신 폐에 이런 일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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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20 10:09:00 수정 : 2017-09-20 14: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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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 갑이 사람의 폐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실험한 해외의 한 유튜버 영상이 화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Chris Notap’채널에 올라온 약 3분30초분량 영상은 담배 한 갑을 모조리 피웠을 경우 사람 폐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는 내용이다.

게시자의 이름은 채널과 똑같이 크리스 노탑이다. 하지만 그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튜브 'Chris Notap' 채널 영상 캡처.
크리스는 투명 플라스틱병, 고무관 그리고 탈지면 여러개를 준비했다. 병은 폐, 관은 기관지다. 탈지면은 쌓이는 타르가 얼마나 되는지 쉽게 보려는 이유다.

담배 20개가 담긴 한 갑을 태우고 나니, 새하얗던 탈지면은 옅은 갈색으로 변했다. 관에는 타르가 끈적하게 묻었다. 옅은 갈색 물질이 묻기는 플라스틱병 내부도 마찬가지다.

동영상은 게시 열흘 만에 조회수 26만건을 넘겼다.

크리스는 “담배 한 갑이 사람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자 실험을 계획했다”며 “금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더 늦기 전에 부디 금연에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거듭 말하지만, 미루다가는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Chris Notap' 채널 영상 캡처.
지난 6월, 유럽연합(EU)의 공식통계기구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EU 28개 회원국에서 한 해 사망한 490만명중 130만 명이 암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폐암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27만2000명으로 전체 암 사망자의 21%에 달했다. 5명 중 1명 이상이 폐암으로 사망한 셈이다.

남성 폐암 사망자가 여성의 2배를 넘은 가운데 의학 전문가들은 폐암이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유럽에서 폐암 사망률이 높은 것은 흡연에 대한 관대한 문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폐암은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으로 전체 암 사망의 22.6%를 차지했다. 5명 중 1명꼴이니 EU와 비슷한 수준이다.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조기에 발견되는 비율도 낮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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