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의 지구권타격사령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폭격기 편대를 운영하고 있고, 태평양에서뿐 아니라 지구촌 어디에서도 작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랜드 사령관이 밝혔다. 랜드 사령관은 “우리의 임무는 중단 없이 폭격기 준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고, 매우 짧은 시간에 먼 거리에 폭격기들을 출격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 공군의 데이비드 골드파인 서비스 담당 사령관은 이날 열린 공군 콘퍼런스에서 미국 국방부가 필요한 순간에 북한과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작전 계획(war plans)을 수립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골드파인 사령관은 그러나 “모든 옵션은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이끄는 압박 캠페인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19일 “우리는 대북 문제가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전달하려고 했던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국제적 절차를 통해 북한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틸러슨 국무장관이 이러한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폭격훈련을 참가 중인 B-1B 랜서 폭격기(위)의 모습.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타락한 정권보다 자국민의 안녕에 대해 더 많은 경멸을 보여준 이들은 없다”면서 “북한 정권은 자국민 수백만 명의 아사와 감금, 고문, 살해와 탄압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로켓맨과 그의 정권이 자살 임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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