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재테크 특집]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송금… ‘올원뱅크’의 진화

입력 : 2017-09-20 03:00:00 수정 : 2017-09-19 20:48:1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NH농협은행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금융권의 아이디어 전쟁이 치열하다. 기존 상품보다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유통업체, 핀테크업체 등과 손잡고 있다. 간편송금 시스템이나 온라인쇼핑 실적에 따라 금리를 추가로 주는 적금, 결제할 때 자동으로 혜택 많은 카드로 바뀌는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 등이 등장했다. 금융상품에 공익적 가치를 담기도 한다. 신입 직원을 채용하면 예금금리를 더 주거나, 지역 렌트사들과 제휴해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생을 추구한다.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소개한다.

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계좌번호, OTP(일회용 패스워드) 등등.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으로 송금하기 위해 입력해야 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최근 은행들은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돈을 보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송금할 수 있게 한 NH농협은행의 ‘올원송금’도 이 같은 고민의 결과물이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오른쪽 세번째)이 올원송금 등의 기능을 추가해 개편한 ‘올원뱅크’를 살펴보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농협은행의 올원송금은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에서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공인인증서 없이 1일 100만원까지 쉽게 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도 ‘토스송금’을 이용해 1일 50만원까지 간편송금이 가능했으나 고객 편의를 위해 자체적으로 올원송금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도는 1일 100만원, 월 1000만원으로 확대됐다. 휴대전화 번호로 송금하고, 상대방은 농협은행 계좌가 없어도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본인의 다른 은행계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더치페이, 경조금 보내기, 자동입출금기(ATM) 출금, 문자 및 카카오톡으로 송금 알림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더치페이에 사다리게임을 연동해 비용을 일정 인원에게 부담시키는 ‘몰빵 기능’으로 재미를 더했다. 결혼, 부고, 회갑·칠순, 돌잔치 등 상황에 맞는 그림과 문구로 ‘모바일 초대장’을 꾸며 여러 사람에게 보낼 수도 있다.

농협은행은 올원송금 출시와 함께 올원뱅크도 전면 개편했다. 8단계였던 회원가입 절차를 5단계로 축소하고, 로그인 시간도 단축했다. 금융지주 내 계열사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 가능하도록 한 ‘NH금융통합서비스’를 통해 농협은행 계좌 조회는 물론, NH투자증권 계좌와 농협카드 결제예정금액 등도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송금 기능을 강화해 오는 11월부터는 은행계좌 없이 베트남으로 송금할 수 있는 ‘무계좌송금 서비스’와 ‘실시간 해외계좌 입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동주·이진경·백소용·염유섭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