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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한미 입장차이는 당연, 양국관계 발전에 도움· 동맹은 굳건"

입력 : 2017-09-19 14:36:42 수정 : 2017-09-19 14: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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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한국계 미국 육사생도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지원· FTA(자유무역협정) 등에 한미간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해 "이런 정도의 입장 차이는 당연한 것이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오후 뉴욕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뉴욕 지역 동포와의 간담회에서 "한·미 입장이 완벽하게 같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기지의 경우 한·미에 공동의 이익이 있지만, 방위비를 더 분담해라, 충분하다 하는 논란은 있을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또 "FTA(자유무역협정)를 놓고도 서로 유리하게 하겠다는 논란은 있을 수 있다"며 "이런 입장 차이는 한·미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자신감을 내 비쳤다.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 약화를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선 "전혀 그렇지 않고 철석같다"며 "한·미 동맹은 굳건하니까 염려 마시고 한·미 관계를 일방적 관계에서 우리도 우리 몫을 하는 더 대등한 관계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포 간담회엔 뉴욕 지역 동포 320여 명과 한국계 미국 육사생도 10명이 참석했다.

미 육사생도 전체 4400명 중 한국계 미국인은 200여명 정도로 외국계 미국인 생도 수로는 가장 많은 비율이다.

문 대통령은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나 2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장병우(21) 생도가 '리더쉽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자 '안되면 되게 하라'는 자신의 특전사 복무 경험과 함께 "안보는 군인에게 안심하고 맡길 때 국민들은 일상에서 자유롭고 민주적으로 살 수 있다" 며 "미국의 안보 뿐 아니라 한국의 안보도 생각해주고, 한미 동맹관계에서 든든한 접착제가 되기 바란다"고 도움말 겸 당부를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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