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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소문만 무성하던 신랑·신부 대행 서비스가 실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일본 커리어뉴스 보도에 따르면 역할 대행 서비스가 하객에서 신랑·신부 역할로 확대되어 일부에서 이를 이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역할대행을 전문으로 하는 ‘패밀리 로맨스’라는 업체가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가족과 사회의 결혼압박을 견디다 못한 비혼 남성이 주로 이용한다고 업체 대표 이시이 유이치가 설명했다.

이용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한 이용자는 부모의 결혼 요구에 못 이겨 가짜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교제 중인 여성이 있지만 부모의 반대로 가짜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했다.
또 한 남성은 아내의 결혼식 거부로 다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며 하객을 맞이했다.

신랑 신부의 역할은 주로 30세를 전후한 남녀가 도맡아 하며, 이들은 역할대행으로 5만엔(약 50만 7000원)과 예행연습은 회당 8000엔(약 8만 1000원)의 보수를 받는다.

한편 형식적인 모습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과 향후 문제가 거론됐다.
이에 회사 대표는 “전문 대행서비스는 주어진 역할을 완수할 뿐”이라며 “고객 요청에 따라 추가 역할대행도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눈속임하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라는 의견과 개인의 선택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커리어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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