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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계절 가을, 축제 따라 산으로, 바다로, 강으로

입력 : 2017-09-19 11:09:14 수정 : 2017-09-19 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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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바다, 강 지역별 특색 있는 대표 축제 소개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이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바야흐로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은 사계절 중 축제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때로 지역 곳곳에서는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이번 주, 가을의 길목에서 알찬 주말을 기대하고 있다면 지역별로 펼쳐지는 특색 있는 축제들에 주목해보자.

민둥산 억새꽃 축제 사진 (자료제공 : 정선군청)

[산 축제] 가을 정취에 흠뻑 젖는 산행 ‘민둥산 억새꽃 축제’(9.22~10.29)

가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억새꽃.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은 20만 평 가량이 억새꽃으로 뒤덮여 산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든다. 그 광경이 장관을 이뤄 이맘때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따라서 올해 22회째 열리는 ‘민둥산 억새꽃 축제’는 가을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산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된 행사이며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서 억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총 4개 코스로 1코스, 1B코스, 2코스, 3코스가 있다. 그 중 왕복 3시간짜리 1코스가 가장 인기가 좋다. 축제 첫날인 22일(금)은 개막식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민둥산 산신제, 가요제 등이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는 개막식과 축하무대가 이어진다. 올 가을, 억새꽃이 만발한 산길을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자.

[바다 축제] 가을철 대표 먹거리 대하 풍성 ‘안면도 백사장 대하 축제’ (9.22~10.8)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먹거리가 풍부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대하’는 가을철 대표 먹거리로 유명하다. 전국 최대의 자연산 대하 집산지인 안면도 백사장항에서는 ‘안면도 백사장대하축제’가 펼쳐진다.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태안군에서는 지난달부터 백사장항을 중심으로 대하잡이가 시작됐다. 이에 싱싱한 자연산 대하를 저렴한 가격에 즐기겠다는 관관광객들이 곳곳에서 몰려들고 있다. ‘안면도 백사장 대하 축제’에서는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대하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맨손 대하·물고기 잡기, 갯벌체험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가 풍성하고 축하공연, 불꽃놀이, 관광객장기자랑 및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시작날인 22일은 개막식이 진행된다. 바다도 구경하고 현지에서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데다가 체험활동까지 즐길 수 있으니, 가족 나들이객에게 적격이다. 대하 축제를 전후로 관광객들로 태안 지역 숙박업체들이 성황을 이룬다고 하니 1박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예약해 둘 것을 추천한다.
한강이색달리기 작년 행사 사진(자료제공 : 한강사업본부)

[강 축제] ‘오감만족’ 도심 속 이색 축제, ‘한강 이색달리기 축제’(9.23)

일반적인 축제보다 ‘색다른 것’을 찾는다면 ‘한강 이색달리기 축제’를 추천한다. 한강을 배경으로 증강현실 달리기, 각종 체험 프로그램, 인기 가수들의 락페스티벌, 그리고 화려한 불꽃쇼까지 한자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한강의 이야기까지 재미나게 얻어갈 수 있는 이 행사는 무료로 참여가능하다.

주요 프로그램은 ‘증강현실(AR) 체험’이다. 6개의 주요 한강다리 코스에서 해당 한강 다리의 스토리를 담은 증강현실 체험 미션이 주어진다. ‘한강의 별자리를 수집하라!’, ‘평창 동계올림픽을 미리 만나다’, ‘무지개 배를 띄우다’, ‘한강다리를 발견하다’, ‘한강에 메시지를 전하다’, ‘내가 만드는 한강 다리’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 내고 20개의 한강다리 코스를 지나며 퀴즈를 푼 뒤, 점수를 합산해 종합 1위를 선정한다. 그 외에도 ‘한가람상’, ‘이색상’ 등을 뽑아 풍성한 상품을 나눌 예정이라고 한다.

달리기를 완주하면 또 다른 축제의 막이 오른다. 페스티벌 무대의 최강자 노브레인과 음원차트 역주행의 신화를 쓴 ‘신현희와 김루트’ 등 유명가수들이 참여하는 ‘락페스티벌’무대가 ‘달리기’의 피로를 시원하게 날려줄 예정이다. 한강을 곁에 두고 펼쳐지는 야외공연이기에 그 감동은 몇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 마지막 무대로 보여질 ‘피날레 불꽃쇼’는 ‘2017서울세계불꽃축제’의 디자이너가 맡아 기대가 크다. 음악과 함께 이색달리기 완주를 축하하는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에서 색다른 추억을 쌓고 싶거나, 친구·연인과 이색 데이트를 준비한다면 참여해 볼 것을 추천한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사전신청자에게는 100포인트를 제공한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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