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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특보로 생각 안 돼"… 문정인 작심 비판한 宋 국방장관

입력 : 2017-09-18 18:12:57 수정 : 2017-09-18 21: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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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국방, 국방위서 작심 비판 /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 않아” / ‘文, 참수작전 비판’에 직격탄 / “800만弗 北지원 시기 늦출 것”
송영무(사진) 국방부 장관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는 않아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문정인 교수는 본래 제가 입각하기 전에 한두 번 뵌 적이 있지만,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하고는 상대할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특보가 최근 “북한 핵동결 대가로 한·미 훈련을 축소한다”, “송 장관의 참수작전은 부적절하다”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송 장관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송 장관은 회의에서 참수작전 언급과 관련해 “부적절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송 장관은 정부의 800만달러 대북 인도지원에 대해 “지원 시기는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 “합당치 않다. 배치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되며 자발적으로 3축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술핵을 갖지 않고도 한·미 연합 방위태세 등에 따라 시공간을 초월한 능력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송 장관이 지난 4일 국방위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는 입장이 바뀐 것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그는 핵보유 정책에 대해선 “경제 상황이나 동북아 상황서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되기 때문에 합당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송 장관은 미국의 핵무기 확장 억제 정책과 관련해 “미국 국방장관, 전략사령관, 태평양사령관, 한미연합사령관에게 많은 것을 확인했고, 받아냈다”며 “그 내용을 여기서 공개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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