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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 B-1B 전략폭격기· F-35B 스텔스 전투기 군사분계선 동시 근접비행

입력 : 2017-09-18 16:35:21 수정 : 2017-09-18 16: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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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략자산인 B-1B 폭격기(아래)와 차세대 전투기인 F-35B스텔스 전투기가 18일 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 부근을 동시에 최근접 비행, 핵과 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북한에 대해 무력시위를 했다. 사진=YTN 캡처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에 대한 강력한 경고차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F-35B 스텔스 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가 군사분계선(MDL) 동시 근접비행을 실시했다.

F-35B가 MDL부근을 최근접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군 소식통은 "오늘 낮 12시 이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미국의 전략무기인 F-35B 스텔스 4대와 B-1B 폭격기 2대가 한반도에 동시 출격해 강원도 태백의 필승사격장에서 실무장 폭격훈련을 하고 복귀했다"고 알렸다.

이번 폭격훈련엔 우리 공군 F-15K 4대도 출격, 연합훈련을 했다.

또 주한미군 F-16 전투기 2대가 호위 비행, 공중급유기인 KC-135 2대도 아울러 떴다. 

F-35B와 B-1B가 한반도에 동시에 출격한 것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B-1B 2대는 MK-84 실제 폭탄을 1발씩 투하했다. 탄두부분에 428㎏의 고폭장약이 들어있는 MK-84 폭탄은 유도 기능은 없어 정밀성은 떨어지지만 북한군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데 동원된다. MK-84가 지상에 떨어져 폭발하면 직경 13m, 깊이 3.6m의 구덩이가 생길 정도로 위력이 크다.

F-35B 4대는 GBU-32(합동정밀직격탄·JADAM) 비활성탄 각 1발을 떨어뜨렸다. 비활성탄은 폭발력의 차이만 있을 뿐 실제 전투기에서 목표물을 조준해 투하하는 메커니즘은 동일하다.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4대 중 2대에서 MK-82 재래식 폭탄(비활성탄)을 2발씩 투하했다. 이날 한미 공중 전력은 폭탄 2발과 비활성탄 8발 등 모두 10발을 투하했다.

차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는 F-35B는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 적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F-35B의 길이와 폭은 각각 15.7m, 10.7m이고 최고속도는 마하 1.6, 항속거리(이륙 이후 연료 소진 시점까지 비행거리)는 2200여㎞로 탐지거리 500㎞의 베라 레이더와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적 레이더기지 파괴용 정밀유도활강폭탄(SDB) 등을 탑재할 수 있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췄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하지만 B-52, B-2와는 달리 핵폭탄을 장착하지 않는다.

B-1B는 2000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천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을 탑재한 채 최대속도 마하 1.2로 날수 있다.

속도가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까지 전개할 수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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