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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종단한 태풍 '탈림', 홋카이도 상륙…5명 사망·행방불명

입력 : 2017-09-18 14:51:38 수정 : 2017-09-18 14: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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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탈림'이 17일 일본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종단하면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행방불명됐으며 38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태풍으로 인한 폭우와 토사 유출 등의 영향으로 이런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18호 태풍 `탈림`이 17일(현지시간) 일본 열도에 상륙한 가운데 도쿄 인근 후지사와의 에노시마 섬에서 한 소년이 비바람 속에 우산이 날아가지 않게 꼭 잡은 채 다리를 건너가고 있다. 이날 탈림이 동반한 강풍과 폭우로 일본 곳곳에서 정전과 산사태 등이 잇따르고 항공기 350편 이상이 결항했다.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2만1천명에 대해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75만6천명에 피난 권고가 발령됐다. 이를 합하면 77만7천명이나 된다.


가가와(香川)현 미토요(三豊)시에선 전날 밤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86세 여성이 숨졌고 고치(高知)현 시만토초(四万十町)에선 주변 하천에 빠져있던 승용차에서 60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오이타(大分)현에서 71세 남성이 자택을 나간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등 모두 3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야마가타(山形)현에선 이날 오전 신칸센(新幹線)이 쓰러진 나무에 충돌하면서 도호쿠(東北)와 홋카이도(北海道)신칸센이 운전을 한때 중단했다.

태풍은 항공기 운항에도 영향을 미쳐 도호쿠와 홋카이도 출발 및 도착편을 중심으로 국내선 272편이 결항됐다.

태풍 탈림은 이날 낮 홋카이도에 상륙, 시간당 50㎜ 이상의 비를 뿌리며 북동 쪽으로 진행 중이다. 최대 순간풍속은 45m를 기록했다.

일본 기상청은 탈림이 이날 밤 사할린 부근으로 진행, 열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강한 비와 바람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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