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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해 먹으려고"…마을 연못에 악어 풀어둔 주민

입력 : 2017-09-18 11:20:00 수정 : 2017-09-18 0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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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랑망 홈페이지 캡처.

동네 연못에 떡하니 자리한 악어 때문에 중국의 한 마을이 발칵 뒤집히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신랑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 시의 한 마을에서 연못에 악어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경찰과 야생동물 당국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당국 관계자는 주둥이가 테이프에 꽁꽁 묶인 채 연못 가운데 떡 하니 엎드린 악어를 발견했다.

악어는 마을의 한 주민이 요리재료로 쓰려 가져온 것으로 밝혀져 많은 이들을 황당하게 했다.

당국은 주둥이를 테이프로 싸매 위험이 없다고 주인이 주장했지만, 존재만으로도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으므로 악어를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이후 악어가 어느 곳으로 옮겨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남성이 데려온 악어는 ‘샴악어’로 성격은 온순한 편이고 파충류 중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양서류와 파충류, 작은 포유류 등을 잡아먹는다.

중국에서 악어요리 먹는 건 불법이 아니라고 상하이스트는 전했다. 실제로 랴오닝(遼寧) 성 선양(瀋陽) 시에서는 악어꼬치가 1개당 20위안(약 3500원)에 팔리기도 한다.

악어를 목격했던 한 주민은 “마을 연못에 악어를 풀어놓는 건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니었다”고 어이없어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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