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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옵션 효과적이고 압도적… 도발시 산산조각”

입력 : 2017-09-17 18:29:44 수정 : 2017-09-17 21: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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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스 공군기지 방문 연설 / “미사일 발사, 전 세계 경멸 보여줘” / 맥매스터 “대북제재 효과 나타나…군사옵션 있지만 선호는 안해” / 안보리 21일 장관급 특별회의 / 北 문제·WMD 비확산 논의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이 위협을 다루는 우리의 옵션은 효과적이고 압도적이라는 점을 어느 때보다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B2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첨단무기들을 둘러본 뒤 장병들에게 한 연설에서 “이들 첨단무기가 미국의 적을 산산조각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해 “북한이 다시 한 번 주변국과 전 세계에 완전한 경멸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 "이 위협을 다루는 우리의 옵션은 효과적이고 압도적이라는 점을 어느 때보다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B2 장거리 전략폭격기 비롯한 첨단무기들을 둘러본 뒤 장병들에게 한 연설에서 "이들 미 첨단무기가 미국 적들을 산산조각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북 군사적 옵션이 없다는 사람들에게 말하겠다”면서 “군사옵션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군사옵션에 대해 “지금 우리가 선호하는 방안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에 대한 제재 효과가 막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제재를 엄격히 이행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경제적 조치와 외교적 진전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명확히 하고자 하는 건 이러한 접근이 어려운 것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길을 따라 깡통을 차고 갔는데 길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문제를 뒤로 미뤄왔고, 이제 막다른 골목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CNN 방송은 미국이 대북 군사옵션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고, 순항미사일과 F-35 전투기를 동원해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폭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올해 유엔 총회 개막에 맞춰 오는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15개 이사국 외무장관 등이 참석하는 장관급 특별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번 안보리 특별회의에서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IRBM 발사 등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응책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보리는 WMD 비확산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로 북한 문제를 다루게 된다.

미국 측은 안보리 장관급 특별회의 개최를 요구하면서 “WMD 확산을 막기 위해 채택된 안보리 결의를 더욱 잘 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유엔 안보리는 앞서 15일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중국과 러시아도 규탄 성명에 동참했다. 안보리는 언론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매우 도발적”이라고 규정하고 도발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성명은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비핵화에 대한 진지한 약속을 즉각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 및 평화·안정 유지, 외교적·평화적·정치적 해법을 통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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