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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한국축구 어떤 일이든 돕고 싶다”

입력 : 2017-09-14 22:27:18 수정 : 2017-09-14 22: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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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전 한국측에 의사 전달”
축구협회 “제안 없었다” 부인
감독 복귀설 싸고 진실공방
거스 히딩크(71·사진) 전 2002년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해서 어떤 일이든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히딩크 전 감독은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국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 축구를 위해서, 한국 국민이 원하고 필요로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일이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 감독직뿐 아니라 기술고문 등 감독을 보좌하는 역할로도 한국 축구팀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측근을 통해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 복귀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여러 번 전해졌지만 본인이 직접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이런 의사를 신태용 현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결정되기 이전인 3개월 전 이미 대리인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계획은 돈과는 연관이 없으며 자신의 오랜 월드컵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축구협회 측은 히딩크 전 감독이 3개월 전 제안을 전달했다는 내용에 대해 “히딩크 측에게 어떤 제안도 받은 바 없다”며 정면으로 부인해 향후 이 부분의 진위가 논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지난 7일 월드컵 최종예선 종료 후 히딩크 전 감독의 복귀의사 타진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지속적으로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일단 현재 히딩크 전 감독의 국가대표팀 복귀 관련한 논의는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히딩크 전 감독도 “대한축구협회(KFA)와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며 축구협회와 어떤 이야기도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기자회견 후 공식입장을 통해 “한국축구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기술위원회 및 신태용 감독과 협의해 히딩크 감독에게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요청할 것”이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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