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4일 “문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인 19일(현지시간) 2017 세계시민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애틀랜틱 카운슬은 2010년부터 세계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애틀랜틱 카운슬은 “문 대통령이 인권을 위해 평생 헌신했고, 인권변호사로서 업적을 쌓았으며,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상은 제 개인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한국 국민에게 드리는 것이라고 본다. 국민에게 감사하고 영광을 돌린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싱크탱크인 아틀란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이 선정하는 `2017 세계 시민상(Global Citizen Award)`을 수상하게 됐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상은 제 개인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한국 국민께 드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국민께 감사드리고 영광을 돌립니다." 라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은 아틀란틱 카운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물 소개. |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 총회 기조연설 및 유엔 사무총장 별도 면담, 주요 참석국 정상 양자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방미 첫날인 18일(이하 현지시간)에는 유엔 사무총장 면담으로 일정을 시작한 후 뉴욕·뉴저지 동포 초청 간담회를 연다. 동포 간담회에는 문 대통령 부모가 흥남 철수 때 타고 온 것으로 알려진 상선 매러디스 빅토리호의 레너드 라루 선장이 훗날 수도사로 평생을 산 세인트폴 수도원의 사무엘 김 주임신부 등 10여 명의 신부가 참석한다.
19일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접견을 비롯해 3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 20일에는 뉴욕 금융·경제인과 대화를 갖는데 이어 미국 외교협회 및 코리아소사이어티 등 현지 주요 연구기관 인사를 접견한다. 저녁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방미 마지막 날인 21일 오전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정부 대외정책 및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 등 주요 현안을 설명하는 기조연설을 한다. 남 차장은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 및 미국 여론주도층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번 방미 의의를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